대리석이나 화강석으로 마감한 계단은 표면이 매끈합니다. 평소에는 별 탈이 없다가 비 오는 날 신발에 묻은 물기가 옮겨 붙으면 발이 쭉 밀립니다. 계단 코 부분은 사람이 많이 밟는 자리라 조금씩 닳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더 미끄러워집니다.
이번 현장
강북구 상가 건물 실내 계단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위층까지 계단으로만 다니는 구조였고, 2층과 3층은 어르신들 왕래가 잦다고 하셨습니다. 비 올 때 미끄러워 넘어질까 걱정된다며 논슬립 패드 시공을 의뢰하셨어요.
논슬립 시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계단면에 타공을 해서 피스로 고정하는 방식,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 요즘 나오는 접착 방식도 고정력이 괜찮은 편이라 이번 현장은 부착으로 잡았습니다. 계단 폭을 재서 패드를 재단하고, 양옆으로 남거나 모자라는 부분이 없게 맞췄습니다.
붙이기 전에 계단 코에서 얼마나 띄울지 기준을 먼저 정했습니다. 단마다 이 간격이 조금씩 달라지면 위에서 내려다볼 때 선이 어긋나 보이고 발 디딤도 어색해집니다. 접착제를 지그재그로 짜서 한 단씩 눌러 붙였고요. 두 명이 붙어 한 시간 정도 걸린 작업입니다. 다만 접착제가 굳는 데는 시간이 걸려서 밟지 말라는 안내문을 계단에 붙여두고, 하루 지나면 그대로 쓰셔도 된다고 건물 쪽에 말씀드렸습니다.
비슷한 경우
- 실내 계단 말고 외부 계단이나 복도 턱에도 붙입니다
- 바닥이 석재인지 타일인지 데코타일인지에 따라 쓰는 제품과 접착제가 달라집니다
- 사람이 많고 짐을 끌고 다니는 계단은 타공해서 피스로 잡는 쪽이 오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