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기둥 소화전함은 차가 드나드는 동선 바로 옆에 있습니다. 후진하다 모서리에 스치는 일이 잦고, 스텐 판이 얇다 보니 한 번 부딪히면 그대로 접히듯 들어갑니다. 겉보기엔 함만 상한 것 같아도 밸브 연결부나 화재감지 배선이 함께 흔들렸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
도착해서 보니 문이 닫히지 않을 만큼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이 정도 충격이면 함 교체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새 소화전함 박스를 미리 준비해 갔고, 우선 기존 함을 떼어냈습니다.
함을 걷어내고 나서 배관 상태부터 확인했습니다. 밸브 연결 부위에 새는 곳이 없는지, 고정이 풀린 데가 없는지 하나씩 봤고요. 그다음 센서를 탈거해 배선을 끌어내 접점과 피복을 살폈습니다. 안쪽 센서나 배관이 상한 채로 함만 새로 달면 겉만 멀쩡한 셈이 됩니다. 실제로 이 작업에서 시간이 더 걸리는 쪽도 여기입니다.
점검을 마친 뒤 호스를 다시 정리해 걸고, 새 함을 수평 잡아 기둥에 앉혔습니다. 여닫이 커버까지 달고 문을 몇 번 열고 닫으면서 간섭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센서 표시등과 배관 연결부를 한 번 더 보고 마무리했습니다. 작업 인원 2명, 두 시간 걸렸습니다.
비슷한 경우
- 문이 안 닫힐 정도로 눌린 함 — 내부 점검 먼저
- 겉은 멀쩡한데 감지등이 안 들어오는 경우
- 주차장 기둥 모서리라 반복해서 부딪히는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