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담장이 앞으로 배가 부르듯 밀려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현장 상태
입구 쪽 화단을 따라 길게 쌓인 벽돌 경계석이 통로 방향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상단 마구리 벽돌은 이미 줄이 흐트러졌고, 아래쪽 몇 단은 균열이 지나가 손으로 눌러도 움직이는 느낌이 났습니다.
흔히 화단 배부름이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내부 물빠짐이 안 되면 흙이 머금은 물 무게까지 담장이 다 받게 되고, 옆 나무 뿌리가 굵어지면서 벽돌을 밀어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정도로 기운 담장은 원인을 따지기 전에 다시 쌓는 편이 빠릅니다. 사장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작업 순서
- 기울어진 기존 벽돌 담장 전량 철거, 폐벽돌은 저희가 직접 처리
- 화단 흙 걷어내 작업 공간 확보 후 바닥 다짐
- 기초 라인 잡고 수평·수직 보면서 벽돌 조적
- 벽돌 사이에 물구멍 배관을 끼워 배수 경로 확보
- 담장 뒷면은 방수액 섞은 시멘트로 방수
- 검정 시멘트로 줄눈 채우고 물청소
마무리
다시 쌓을 때 신경 쓴 건 바닥 다짐과 물구멍입니다. 이 둘이 빠지면 같은 자리에서 또 밀려 나옵니다. 상단은 기존처럼 벽돌을 세워 마구리로 마감했고, 줄눈은 검정으로 넣어 선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작업 뒤 화단 주변 흙과 노면까지 물로 씻어내고 정리했습니다. 네 명이 붙어 다섯 시간 걸린 현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