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바닥이 미끄러운 건 표면이 평평하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나 아스콘은 마감면이 매끄러워질수록 물이 얇게 깔리고, 여기에 경사까지 더해지면 발이 밀립니다. 실내라면 논슬립 패드나 매트로 해결하지만 바깥은 자외선과 물기 때문에 도장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이번 현장
먼저 바닥 전체를 쓸고 이물질을 걷어냈습니다. 도료가 콘크리트에 물려야 오래 가기 때문에 이 정리가 반입니다. 그다음 주차라인에서 건물 입구까지 통로가 일정한 폭으로 반듯하게 떨어지도록 테이핑으로 도장 범위를 먼저 표시했습니다.
바깥쪽 흰색 라인을 먼저 칠하고, 안쪽 면에는 MMA 전용 프라이머를 도포했습니다. 우레탄 방수 전에 프라이머를 까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하도, 중도, 상도 순서로 올라갑니다.
흰 라인이 어느 정도 마른 뒤 MMA 도장에 들어갔습니다. MMA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 수지로 접착력과 내마모성이 좋고 경화가 빨라 하루면 마무리됩니다. 자재 안에 미끄럼방지용 골재가 배합되어 있어, 관건은 두께를 얇지도 두껍지도 않게 고르게 펴 바르는 일이었습니다. 마감 후 직접 걸어보니 오돌토돌한 질감이 신발을 잡아줬습니다.
비슷한 경우
- 지하주차장 경사로 진입부가 비 오는 날 타이어가 밀릴 때
- 상가 출입구 앞 콘크리트가 겨울에 얼어 미끄러울 때
- 휠체어 통행로를 바닥에 색으로 구분해 두고 싶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