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빌라 화단에 선 나무가 바람만 불면 흔들려 불안하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봄이 지나면서 이런 문의가 늘어납니다.
현장 상태
건물 두 동 사이의 좁은 화단이라 작업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줄기가 가는 편인데 키만 3층 위까지 자라 있어, 흔들림이 그대로 위쪽에서 증폭되는 모양새였습니다. 태풍철에 이 나무가 한쪽으로 쓰러지면 외벽이 긁히는 정도로 끝나지 않고, 2층이나 3층 창을 그대로 때릴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주변으로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몇 그루 섞여 있었습니다.
작업 순서
- 사다리를 세우고 쓰러뜨릴 방향과 건물과의 거리를 먼저 확인
- 위쪽 가지부터 잘라내 무게를 덜어냄
- 줄기는 한 번에 넘기지 않고 토막으로 나눠 절단
- 밑동은 엔진톱으로 지면에 가깝게 마무리
- 함께 정리할 나무는 의뢰인과 상의한 뒤 선별해 절단
- 잘라낸 가지와 톱밥까지 수거해 폐기 처리
마무리
작업은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우뚝 솟아 있던 나무가 사라지면서 두 건물 사이로 하늘이 그대로 보이고, 2·3층 창 앞도 트였습니다. 벌목은 자르는 시간보다 잔해를 치우는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이라, 화단에 떨어진 잔가지와 톱밥까지 긁어내고 정리한 뒤 현장을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