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방수는 한 번 하면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자외선과 여름 겨울 온도차를 계속 받으면서 도막이 딱딱해지고, 그 상태에서 바닥이 미세하게 움직이면 표면부터 조금씩 갈라집니다. 벗겨진 자리로 빗물이 스며들면 도막 아래에서 물이 퍼지고, 결국 아래층 천장에 자국이 생기죠. 그래서 도막이 들뜨기 시작했을 때 다시 올려주는 게 맞습니다.
이번 현장
부천의 빌라 옥상이었습니다. 면적을 미리 전달받아 자재를 넉넉히 실어 갔고, 현장 인원은 네 명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착해서 먼저 한 일은 바닥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이었어요. 들뜬 도막은 걷어내고, 패이거나 갈라진 자리는 보강해서 바탕을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대충 하면 새로 바른 우레탄도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터집니다.
바탕 정리가 끝난 뒤 하도 프라이머를 전면에 도포했습니다. 프라이머는 우레탄이 바닥에 붙어 있게 잡아주는 역할이라, 이게 제대로 먹어야 방수층이 오래갑니다. 도포 후에는 양생 시간을 줘야 해서 그날은 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옥상 방수가 보통 이틀 잡히는 이유가 이 기다리는 시간 때문입니다.
이튿날 아침에 중도 우레탄을 올렸습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균일하게 펴 바르고 양생시킨 다음 다시 덧바르는 편이 도막이 고르게 쌓입니다. 난간 안쪽 벽면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피뢰침 기초 주변처럼 물이 타고 들어가기 쉬운 부분은 롤러 말고 따로 손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도까지 올리면서 하도, 중도, 상도 세 단계를 마쳤습니다. 마무리된 옥상은 물이 한쪽으로 흐르게 도막이 이어져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
- 옥상 바닥이 회색 도막인데 군데군데 콘크리트가 드러난 상태
- 아래층 천장에 물 자국이 번지는데 옥상 방수한 지 오래된 건물
- 발코니나 베란다 바닥처럼 비를 직접 맞는 좁은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