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차구역은 색만 파랗게 칠한다고 끝나는 자리가 아닙니다. 폭과 길이가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이 치수를 못 맞추면 나중에 점검에서 다시 손보게 됩니다. 필수 규격은 가로 3,300mm, 세로 5,500mm. 옆에 그리는 빗금까지 포함한 치수라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더 넓게 잡는 건 문제가 없지만 모자라면 안 됩니다.
이번 현장
강서구 건물 기계식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했습니다. 페인트를 열기 전에 줄자부터 잡고 규격대로 자리를 잡은 뒤 마스킹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테이핑을 제대로 해두면 라인 밖으로 페인트가 번지지 않고, 마무리에서 손이 덜 갑니다. 구역 끝에 배수 트렌치가 걸려 있었는데 규격 길이를 채우려면 트렌치까지 포함해 칠해야 했습니다.
바탕색인 하늘색부터 올렸습니다. 문제는 바닥이었습니다. 평평한 아스콘이 아니라 부채꼴 무늬가 눌린 스탬프 블럭이라 골이 깊고, 한 번에 밀면 홈 안쪽이 그대로 남습니다. 롤러로 2~3회 반복해서 올려 희미한 자리나 톤 차이가 남지 않게 잡았습니다.
바탕이 어느 정도 마른 뒤 흰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용 마스킹 도구를 대고 휠체어 픽토그램과 테두리, 빗금을 그렸습니다. 하늘색 위에 흰색을 덧칠하는 자리는 한 번에 덮이지 않아 여러 번 나눠 올렸고요. 다 칠한 다음 테이프를 걷어내고, 완전히 굳을 때까지 하루 이틀은 차를 대지 말아 달라고 관리자분께 말씀드렸습니다. 현장 인원 4명, 두 시간 걸렸습니다.
비슷한 경우
- 블럭이나 요철 바닥에 도색할 때. 홈이 깊으니 회차를 늘리세요.
- 트렌치나 경계석이 구역 안에 걸릴 때. 규격 길이를 먼저 재고 포함 여부를 정합니다.
- 여러 면을 한 번에 그릴 때. 면마다 빗금 방향과 간격을 통일해야 나중에 보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