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외부 차량이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잦아 리모컨 접이식 차단기를 설치해 두셨는데, 접촉사고로 그 차단기가 부서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존과 같은 제품으로 새로 놓아달라는 요청이라 제품을 미리 챙겨 서초구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작업
도착해서 상태부터 살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스텐 프레임만 휜 게 아니라 아래 컨트롤박스 내부까지 눌린 흔적이 있었습니다. 부분 수리로는 원래 기능이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해 통째로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앵커를 풀어 기존 제품을 들어내고, 바닥에 남은 파편과 이물을 정리했습니다.
새 자리를 잡는 단계가 이번 작업의 핵심이었습니다. 기존 타공 구멍은 사고 충격을 같이 받아 내부가 헐거워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구멍에 다시 앵커를 박으면 처음부터 고정력이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주차면 안에서 위치는 거의 맞추되, 타공 지점은 살짝 비켜 새로 뚫었습니다. 해머드릴로 구멍을 내고 앵커를 심은 다음 베이스를 앉혀 단단히 조였습니다.
본체 고정이 끝난 뒤 컨트롤박스에 리모컨 두 개를 각각 등록했습니다. 어느 쪽으로도 여닫히는지 번갈아 눌러보고, 접혔다 펴질 때 흔들림이 없는지 손으로 밀어 확인했습니다. 주변 파편을 쓸어내고 라바콘을 세워두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고
같은 자리에 장비를 다시 앉힐 때는 기존 타공 흔적을 그대로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충격을 받은 구멍은 겉보기에 멀쩡해도 앵커가 제 힘을 못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