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안산 시내 외부 주차장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닥 한쪽이 주저앉아 구멍이 났고, 빨리 메우고 아스콘 포장까지 정리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구멍 자체는 크지 않아도 가장자리 아스팔트가 부서져 있었고, 균열이 옆 주차 칸 쪽으로 번져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고이면 주변 지반까지 같이 물러지기 때문에 미루기 어려운 상태로 봤습니다.
작업
먼저 그 면에 붙어 있던 스토퍼를 떼어내고 바닥을 걷어냈습니다. 구멍 난 자리에 아스콘만 부어 메우는 방식은 얼마 못 갑니다. 속이 비어 있는 부분까지 전부 철거하고 내부를 보강해야 나중에 다시 꺼지지 않습니다. 철거하면서 나온 파쇄 덩어리와 폐기물은 저희가 실어 나가 처리까지 정리했습니다.
파낸 자리에 잡석을 넉넉히 깔고 콤팩트 다짐기로 다졌습니다. 잡석과 모래로 높이를 잡아 기존 멀쩡한 바닥면과 단차가 생기지 않게 맞추는 게 이 단계의 요점입니다. 한 번에 올리지 않고 나눠 깔면서 평평해질 때까지 반복해 눌렀습니다.
기초가 잡힌 뒤 프라이머를 도포하고 아스콘을 포설했습니다. 여유 있게 깔아두고 다짐기로 표면을 눌러 압축했습니다. 바닥이 평평하게 나와야 차가 올라서도 흔들림이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걸리지 않습니다. 마감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다짐이 공사의 절반입니다. 네 명이 붙어 여섯 시간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참고
땅꺼짐 보수가 늘 아스콘으로 끝나는 건 아닙니다. 현장 쓰임새와 바닥 상태에 따라 콘크리트나 시멘트로 가는 경우도 있어서, 사진과 상황을 보고 방식을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