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내구성을 올리고 습기에 덜 민감한 면을 만드는 게 이번 작업의 목적이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잡고 인원 네 명이 들어갔습니다.
현장 상태
깨지거나 파인 곳은 없었습니다. 다만 콘크리트가 노출된 채로 쓰이다 보니 표면에 분진과 얼룩이 배어 있었고, 시멘트 면을 따라 실금 수준의 크랙이 여러 갈래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하자라고 부르기도 애매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바로 코팅을 올리면 며칠 지나 코팅막 위로 금 자국이 그대로 비쳐 올라옵니다. 식품을 다루는 공간이라 물 쓰는 일이 잦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작업 순서
- 전체 바닥 청소부터 시작해 분진과 오염을 걷어냈습니다.
- 크랙이 간 부위는 퍼티제를 채워 넣어 메우고 면을 잡았습니다.
- 산업용 청소 장비로 다시 한 번 바닥 전면의 이물을 제거했습니다.
- 콘크리트 면에 프라이머를 하도로 도포하고 하루 양생을 뒀습니다.
- 이틀차에 배수구를 보양한 뒤 에폭시를 2~3회 나눠 도장했습니다.
마무리
에폭시는 색을 입히는 도색과 성격이 다릅니다. 얇게 예쁘게 바르는 게 아니라 코팅막을 일정 두께로 앉혀 바닥 자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한쪽은 두껍고 다른 쪽은 비치는 식이 되면 그 자리부터 먼저 벗겨집니다. 롤러 방향과 도포량을 계속 확인하면서 면을 나눠 올렸고, 회차마다 건조 상태를 보고 다음 칠을 넣었습니다. 마무리 후에는 바닥 전체에 고르게 광이 도는 상태가 됐습니다. 에폭시 코팅이 평생 가는 작업은 아니지만, 하도를 제대로 먹였는지와 도막 두께가 일정한지에 따라 쓰는 기간이 꽤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