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있는 빌라 사이 좁은 공간에 나무가 자라 창을 덮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세 명이 들어가 한 시간 반 만에 정리한 현장입니다.
현장 상태
두 건물 사이 틈이 좁아 장비를 넓게 펼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나무는 3층 창 높이까지 올라왔고, 가지가 외벽 배관과 실외기 위로 뻗어 있었습니다. 밑동 굵기도 한 손으로 잡히지 않을 만큼이라 톱만 들고 덤빌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바닥은 몇 해치 낙엽이 그대로 쌓여 있었고, 그 위에 판재와 철물 조각이 섞여 있었습니다.
작업 순서
- 바닥 낙엽과 걸리는 물건을 치우고 사다리 놓을 자리 확보
- 사다리를 세워 올라간 뒤 로프를 걸고 상단 잔가지부터 절단
- 가지가 떨어질 방향을 잡아 외벽과 창, 배관을 피해 내림
- 굵은 줄기는 위에서부터 토막을 내며 내려옴
- 잘라낸 가지를 다시 짧게 쳐 부피를 줄이고 묶어 상차
- 남은 잔가지와 낙엽까지 쓸어 담고 현장 정리
마무리
좁은 자리에서 아래쪽 기둥부터 자르면 나무가 어느 쪽으로 넘어갈지 알 수 없습니다. 창유리 하나 깨지면 벌목보다 그게 더 큰 일이 되고요. 그래서 위에서부터 조금씩 무게를 덜어내며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보니 창을 덮고 있던 가지가 없어져 벽면이 그대로 드러났고, 낮 동안 해가 창으로 들어옵니다. 나온 가지와 잔해는 모두 트럭에 싣고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