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여주에 있는 상가건물 관리자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학원 입구 바로 앞 바닥이 꺼지고 경계석이 튀어나와 등하원하는 아이들이 넘어질까 걱정된다는 내용이었고, 되도록 빨리 손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현장을 보니 걱정하실 만했습니다. 계단에서 내려서는 첫 발이 닿는 곳이 어긋나 있었으니까요.
작업
먼저 문제가 있는 구간의 보도블럭을 전부 들어냈습니다. 아래 모래층이 빗물에 쓸려 나가 군데군데 비어 있었고, 그래서 위가 꺼진 것이었습니다. 경계석도 빼내고 바닥을 파낸 뒤 시멘트로 하부를 채워가며 평탄화를 잡았습니다. 이 다지는 과정이 대충 되면 몇 달 안에 같은 자리가 다시 내려앉습니다.
경계석을 기준선 삼아 높이를 잡고, 물이 고이지 않게 인도 쪽으로 약간 기울여 구배를 줬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한쪽이 기울어 보이는데 의도한 경사입니다. 그다음 보도블럭을 경계석 높이에 맞춰 한 줄씩 깔아 나갔습니다. 어느 한 장이 솟거나 주저앉지 않도록 깔면서 계속 면을 확인했습니다.
마무리는 중사모래입니다. 블럭 사이사이에 뿌려 틈으로 내려가게 하고, 경계석과 보도블럭이 만나는 선은 외장줄눈시멘트로 메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모래를 뿌려두고 정리했습니다. 3명이 붙어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참고
뿌려둔 중사모래는 며칠에 걸쳐 틈으로 스며들면서 블럭끼리 물리게 해 줍니다. 그 사이 비가 오면 오히려 더 잘 자리를 잡습니다. 보도블럭은 대체로 10년 안팎이면 유격이 생기니, 한 장이라도 들썩이기 시작하면 그 구간만이라도 일찍 손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