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바닥은 물이 자주 고이는 자리, 장비 다리가 눌리는 자리, 배수구 주변부터 먼저 나갑니다. 도막과 바탕 사이로 물이 한 번 들어가면 그 틈이 점점 벌어지면서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죠. 식품을 다루는 공간이라면 이 벗겨진 홈에 이물질과 물때가 끼기 때문에 위생 점검에서 바로 지적을 받습니다.
이번 현장
손상 부위를 먼저 연삭 장비로 갈아냈습니다. 들뜬 도막을 걷어내고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야 새로 올릴 에폭시가 제대로 붙습니다. 이 밑작업을 대충 하면 몇 달 뒤 같은 자리가 또 떨어집니다.
갈아낸 면에 특수 프라이머를 발랐습니다. 프라이머가 마르는 동안 기다렸다가 퍼티 작업으로 넘어갔고요. 패인 부분과 갈아낸 자리는 멀쩡한 바닥보다 살짝 낮아져 있어서, 에폭시 퍼티로 그 단차를 메워 평평하게 잡았습니다. 작업 범위 밖으로 퍼티가 번지지 않게 마스킹 테이프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미세한 단차라도 남으면 거기부터 다시 때가 낍니다.
마지막으로 에폭시를 올렸습니다. 기존 바닥의 초록색을 보고 미리 조색해 둔 재료로 2~3회 나눠 도포했고요. 한 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올려야 도막이 고르게 잡힙니다. 작업 인원 네 명, 다섯 시간 걸렸습니다.
비슷한 경우
- 배수구 둘레만 동그랗게 벗겨진 경우. 그 부위만 잘라내고 부분 보수로 정리
- 걸레받이 라인 따라 길게 들뜬 경우. 벽 접합부까지 함께 마감
- 장비 옮긴 자리에 눌린 자국과 패임이 남은 경우. 퍼티로 평탄화 후 재도장













